400번 저어보셨나요? ㅎ
저도 얼마 전에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봤는데요.
달고나 커피 포스팅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온전역을 휘젓게 만든
달고나 커피 원조가 뭘까 궁금해서
달고나 커피 유래를 찾아봤습니다. ㅎ

달고나 커피가 원조로 처음 등장한 건
KBS의 ‘신상출시 편스토랑’이었어요!
정일우가 쭈빠빠오라는 마카오 음식을 소개하면서
함께 달고나 커피가 등장하죠. ㅎ

마카오의 한기카페라는 곳에서
믹스커피와 쭈빠빠오를 주문하는데요.

이때 주문한 아이스커피가
한국인들을 그렇게 휘젓게 만들 줄은 몰랐겠죠. ㅎㅎ

범상치 않은 분이 나와
스푼을 들고 인스턴트 커피를 떠서
찻잔에 넣습니다. ㅎ
달고나커피 원조 장인. ㅎㅎ


달고나 커피 1 : 1 : 1 비율인 건 다들 아시죠?

커피 두 스푼에, 설탕 두 스푼을 넣으시는 아저씨. ㅎ

여기에 물도 두 스푼.
근데, 달고나 커피 만들어본 사람들은
따뜻한 물을 추천하더라구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거품이 더 잘 생긴대요.

ㅎㅎㅎㅎㅎ
여기서 이 전설의 400번 젓기가 나오게 됩니다.
근데, 사실 제가 해보니까 젓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았아요.
400번은 훨씬 넘게 저어야 하는데요.
거품기로 젓는 거 그닥 안 힘들던데,
하신 분들 과장해서 힘들다고 하는 듯.
그치만 저 아저씨 거품기가 아닌 숟가락으로 젓는다는 게
그게 전 놀라웠음. ㅎㅎ

커피의 진한 색이 사라지고,
예쁜 달고나색이 나옵니다.
저도 만들면서 그부분이 넘 신기했어요.
저을수록 색이 변한다는 거.
첨엔 언제 저런 색으로 변할지,
되기는 하는지 의심스러웠는데. ㅎ
되긴 되더라구요. ㅎㅎ

거품이 걸쭉해지면
원조 달고나 커피 크림 완성! ㅎ

여기부터가 달고나커피 원조와
한국의 달고나커피가 달라지는 부분이에요.
보통 한국의 달고나커피 레시피에서 넣는 거는
우유거든요.
아무래도 우유와 달고나 커피 크림의 맛 조화도 좋고,
투명한 컵에 넣었을 때
달고나커피 크림이랑 우유랑 색이
두층으로 나뉘어져서 보기에도 넘 좋아보이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ㅎ
여튼 달고나 커피 원조는 우유 대신 물을 넣는다는 점!

뜨거운 물을 조금 붓고,
여기에 얼음을 가득 채우면

바로 원조 달고나 커피가 탄생하게 되는 거죠. ㅎㅎ
비주얼은 우유가 아니어도 좋네요. ㅎ

근데, 편스토랑에서 정일우가 달고나맛이 난다고 했는데,
저는 색깔 빼고는 달고나맛 전혀 안나던데.
제가 만들어 먹어본 결과로는
저도 우유 섞은 레시피라 그런지
아주 찐한 커피우유 맛이었어요. ㅎㅎ
맛은 물론 좋았죠. ㅎ
마카오의
달고나커피 원조 맛집은
‘漢記手打咖啡’
라고 한대요.
우리식으로 읽으면 ‘한기수타커피’.
손으로 때려만든 커피네요, 정말. ㅎㅎ
이상, 달고나커피가 유행하게 된 유래와
달고나커피 원조 맛집이었습니다~ㅎ
혹시 달고나커피 만드는법이 궁금하신 분은
https://gadgetcooking.tistory.com/m/14
이 포스팅에 달고나커피 실제 만드는 방법과
제가 사용한 거품기들 올려놨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