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알밤휴게소 먹거리(알밤뻥튀기, 물메기구이채, 공주밤 수제요거트, 공주밤빵)
전주 가는 길 들리게 된 정안알밤휴게소
이름이 넘 귀엽다.
누가 지은 거람. ㅎ
정안알밤휴게소

요즘은 뭐랄까. 휴게소들이 진화하는 듯하다.
어릴 때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천편일률적인 느낌이었다면
요새 휴게소들은 각 지역 특산물들과
독특한 먹거리들을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랄까.
그래서 정안알밤휴게소 마음에 들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 소재에
공주 밤이 유명한 특색을 결합해서 정안알밤휴게소인 듯. ㅎ
먹거리들을 보자면,,

우선 공주알밤뻥튀기.
밤맛이 나는 뻥튀기란 어떤 걸까 궁금했다.
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밤맛이 나는 알밤뻥튀기 혹했는데.

밤맛은 전혀 모르겠는 그냥 뻥튀기 맛이길래
확인해보니 밤가루가 0.3% 들었단다.
정말 그냥 뻥튀기 맛이어서 실망...
그래도 고소한 뻥튀기여서
전주 가는 동안 주전부리로 좋았다.
약간 고소한 맛이 더한 거 같은 건,
공주알밤이라는 이름에서 생긴 착각일까.
차량에서 배부르지 않은 뻥튀기 간식으로는 괜찮은 듯.
밤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밤을 사먹는 걸로...ㅎ

이번엔 살까말까 엄청 고민한
물메기구이채

물메기구이채라니...
넌 대체 뭐니...
정안알밤휴게소에
신기한 먹거리들이 정말 많았다.
공주에 있는 휴게소라
알밤 소재 먹거리들도 많고,
이런 독특한.. 정말 독특한..
먹거리들도 판다. ㅎㅎ

당연한 얘기지만, 먹어보니 짭쪼름하고
마른 오징어보다는 부드럽고,
황태채와도 다르고
약간 부드러운 쥐포 느낌이랄까.
맛은 내가 미식가가 아닌지라
그렇게 크게 색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흐음. 저처럼 물메기구이채가 대체 과연 무슨 맛일까,
이런 게 정말 너무 궁금하다면 드셔보시길 추천. ㅎ

공주밤 수제요거트는 추천!!
일단 밤 알갱이들이 정말로 씹히고
밤맛도 리얼하게 느껴지면서 달지도 않고 해서
입맛에 맞았다는. ㅎㅎ
공주밤도 9.1%가 들었다.
플레인 요거트에 아주 잘게 부신 밤들이
들어가 있는 그런 먹거리인데.
정안휴게소 말고도 공주 시내에서 팔려나...
색다르고 독특해서 좋았다.
입맛에도 맞았고. ㅎ

500ml인데 칼로리가 91.7 칼로리.
칼로리마저도 아주 착하다. ㅎ
여튼 정안알밤휴게소에서
고른 먹거리 중에서
젤로 맘에 든 공주밤 수제요거트!!
현재, 전주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정안알밤휴게소에서 또 다시 들러 더 맘에 드는 걸 찾았다.

전주갈 때 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사지 않았던 공주밤빵!
결론적으로 공주밤빵이 최고로 좋았음. ㅎ


이걸 무슨 맛이라고 해야할까. ㅎ
겉은 어릴 때 집에서 해먹던 계란빵 느낌이었고,
속에 앙금은 너무 달지 않은 게 담백하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델리만쥬보다 맛있었는데.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담백한 맛을 좋아하고, 집에서 만든 계란빵 같은 걸
좋아한다면 충분히 좋아할 맛. ㅎ
나는 정안알밤휴게소 먹거리 중 원픽으로 꼽아야겠다. ㅎ

근데, 밤맛이 나지는 않았으니 밤맛은 기대하지 말길. ㅎ
남친이랑 둘이서 후루룩 먹어버렸다는. ㅎㅎ
담에 정안알밤휴게소 오면 꼭 또 사먹어야지. ㅎ
앞으로 휴게소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들을 발굴하고 판매하는
그런 방향으로 잘 나아갔음 좋겠다.
정안알밤휴게소에 들러 쉬는 것도 편했지만,
휴게소 안에서 판매하는 새롭고 독특한
먹거리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앞으로 여행다닐 때마다
휴게소를 유심히 구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휴게소나들이였다.
이상, 정안알밤휴게소 소소한 먹거리 리뷰였습니다요. ㅎ
아직도 물메기구이채를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이 생각난다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