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슬라이드 채칼
오늘 소개할 아이디어 주방용품은 다이소 슬라이드 채칼입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2가지 채칼이 들어 있는 슬라이드 채칼입니다. 다이소에서 아이디어 주방용품은 주로 흰색과 연두색을 조합한 제품들이 많던데, 요 슬라이드 채칼은 색깔이 모던한 그레이로 나왔네요. 일반 채칼과는 모양새가 다르고, 보관함과 채칼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채칼입니다.
일단 채칼은 플라스틱 통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고요, 윗부분의 진한 회색 부분을 잡고 당기면 채칼이 나오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통은 삼각형 모양인데, 그 안에 두 면의 채칼이 들어가 있네요. 이런 채칼은 주로 단단한 치즈를 가는 강판으로 쓰이는데, 제가 집에서 주로 하는 요리는 한식이기 때문에 그런 치즈를 갈아본 적은 없습니다. ㅎ 나중에 치즈가 들어간 감자수프 같은 거 만들어 먹을 때 한 번 사용해봐야겠어요. ㅎ
프라스틱 케이스에는 세모로 된 홈이 하나 있는데요. 이 홈에 있는 버튼 부분을 누르고 채칼을 밀면 채칼이 다시 들어갑니다. 채칼을 쓸때는 빼서 쓴 다음에, 쓰지 않을 때는 일체형 플라스틱 통 안에 넣어서 수납을 할 수 있다는 게 다이소 슬라이드 채칼의 장점인듯 합니다. 채칼과 강판의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이런 종류는 치즈 강판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 같은데, 정식 명칭은 슬라이드 채칼이라고 붙어 있네요.
채칼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먼저 보여드릴 면은 작은 네모난 구멍이 촘촘하게 나 있는 강판인데요, 스테인레스라 그런지 아주 번떡번떡하니 때깔이 좋네요. ㅎ
다음으로 좀 더 큰 구멍들이 있는 채칼입니다. 똑같은 네모난 구멍인데, 크기가 좀 더 크고 가운데 홈이 다르게 생겼네요.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고, 주물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해서 이런 강판을 만들고, 제품을 완성시킨다는 생각을 하면 마냥 신기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 주방용품은 그런 상상만으로 좀 재밌는 것 같네요. ㅎ
다이소 슬라이드 채칼에 갈아보기 위해서 당근을 가져왔습니다. 강판에 어떻게 갈아지는지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이유식 만들 때 이런 강판을 이용해 재료를 손질해도 괜찮다고 나와있던데요. 이유식을 만들 때, 야채를 갈아서 준비할 때 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작은 구멍의 강판을 이용해서 당근을 갈아봤는데요. 촘촘하고 작은 구멍의 채칼은 당근이 곱게 갈아지네요. 바닥에 채칼을 놓고 당근을 좌우로 갈아주면 쉽게 갈아집니다. 곱게 야채를 갈 때 괜찮겠네요. ㅎ
다음으로 좀 더 큰 구멍의 강판에다 당근을 갈아봤습니다. 굵은 구멍의 채칼은 갈아진 결과물도 조금 더 굵게 나옵니다. 약간 뭐랄까, 분쇄기에 종이 넣으면 나오는 결과물 같은 느낌이랄까. ㅎ 여튼 사용은 간편하고, 결과물도 잘 갈아지네요.
강판하면 직사각형의 전형적인 모습의 강판만 떠올리게 되는데, 다이소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아이디어 주방용품으로 나온 강판이나 채칼들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이소 슬라이드 채칼도 컴팩트한 모양새로 보관 또한 용이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야채를 갈아서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거나, 치즈를 갈 때 괜찮은 아이디어 주방용품 같습니다. 모던하고 간결한 주방용품으로 추천드립니다. ㅎ 이상, 다이소 슬라이드 채칼 후기였습니다.